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플립6' 시리즈, AI로 무장해 중국 메이커와의 경쟁에 대응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메이커들의 공세에 대응해야 할 삼성전자의 비장의 무기가 다음달 공개된다.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6·플립6' 시리즈다.
폴더블폰 최초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이 기본 탑재될 이번 신제품은 배터리, 카메라, 디스플레이 등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전작보다 한층 더 개선돼 나올 전망이다.
AI를 입은 새 갤럭시 폴더블폰이 화웨이 '메이트X5'와 '포켓2', 아너 '매직V2', '매직V플립' 등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기세를 누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 "지금의 AI는 시작에 불과. 폴더블 최적화된 AI 선보일 것"
삼성전자는 다음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플립6, 갤럭시 Z 폴드6를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Z6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가 최초로 탑재된 폴더블폰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인터넷 연결 없이도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를 공개하며 갤럭시 S24 시리즈 판매량을 끌어올린 바 있다.
갤럭시 Z5 시리즈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일부 갤럭시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신작이 제품 설계부터 AI에 최적화돼 나오는 만큼 기존보다 더 많은 AI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원준 MX사업부 개발실장(부사장)도 최근 자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 도입한 갤럭시 AI는 시작에 불과하다.
곧 공개될 새로운 폴더블 제품에는 폴더블에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폴더블폰 쓰면 꼭 나오는 '화면 주름'…"이번 제품에는 크게 없을 것"
폴더블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화면이 접히는 중앙 부분 주름도 역대 제품 중 가장 눈에 안 띄도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시로 접었다 펴야 하는 폴더블폰 특성상 화면 주름이 크게 남으면 영상 시청 등 스마트폰 이용에 불편함을 준다.
또 폴더블폰을 폈다 접었다 할 때 액정 파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일부 IT 전문 유튜버는 폴더블폰 내구성 실험 요소로 '무한 접었다 펴기'를 넣는 경우도 있다.
일부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발언을 종합하면 갤럭시 Z6 시리즈 울트라씬글래스(UTG) 두께가 전작(30마이크론)보다 더 두꺼운 50마이크론이 될 전망이다.
UTG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강화유리 기반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갤럭시 폴더블폰 소재 중 하나다.
UTG가 두꺼우면 화면이 접히는 중앙 부분 주름이 눈에 덜 띄고 내구성도 향상된다.
허철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재료 개선, 곡률 반경 최적화, 폴더블 적층 구조 최적화 등 다양한 개선 방안을 개발 중이다.
올해 출시되는 폴더블 제품에는 당사의 최신 기술들이 반영돼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갤럭시 Z6에 기대되는 또 다른 개선점은 외부 화면 크기다
갤럭시 Z 플립6, 폴드6 모두 외부 화면 크기가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갤럭시 Z 플립4(1.9인치) 대비 외부 화면이 크게 개선된 플립5의 외부 화면 크기는 3.4인치였다.
팁스터 로스 영은 플립6 외부 화면 크기가 최대 3.9인치로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폴드6의 경우 전작보다 더 각진 형태에 베젤도 줄어들면서 외부 화면 크기가 기존 6.2인치에서 6.4인치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플립6 카메라 화소, 전작 대비 4배 더 좋아진다?
이 밖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중 눈에 띄는 부분을 플립6와 폴드6와 나눠보면 우선 플립6의 경우 배터리와 카메라가 있다.
메인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예상되는데 사실일 경우 전작(1200만 화소) 대비 크게 향상된 셈이다.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300mAh 증가한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폴드6는 사양에 따라 기존 일반 모델과 함께 슬림 또는 울트라 등이 출시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슬림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두께가 얇은 버전을 말하며 울트라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향상된 버전을 말한다.
현재 슬림 또는 울트라로 추정되는 모델명이 샘모바일 등 해외 IT 매체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번 신제품들은 중국 메이커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삼성전자가 얼마나 혁신적인 기술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갤럭시 Z6 시리즈가 온디바이스 AI와 개선된 하드웨어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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