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편, 숨겨진 햄스터로 인한 1시간 지연 소동
지난 10일, 중국 동방항공 MU5599편이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산둥성 지난으로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한 승객이 몰래 반입한 애완용 햄스터로 인해 1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승객의 몰래 반입된 햄스터로 인한 추격전
이날 항공편은 원래 오후 9시 2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실제로는 오후 10시 33분에야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한 여성 승객이 반입한 애완용 햄스터가 기내에서 사라져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기내에서 햄스터를 찾아 나서는 소동을 벌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승무원들은 우선 좌석 밑을 중심으로 수색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 기내를 샅샅이 뒤진 끝에 1시간여 만에 햄스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강한 항의와 경찰 조사
승객들은 기내에서 내려 문제의 승객과 동방항공 측에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이 승객은 34세 여성인 궈(郭)씨로, 현재 대중교통질서를 어지럽힌 혐의로 공항 경찰에 의해 구류된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반려동물 기내 반입 규정
중국에서는 시각·청각장애인 안내견을 제외하고는 여객기에 반려동물을 탑승시킬 수 없습니다.
안내견도 체크인 과정에서 항공사의 동의를 거쳐야만 합니다.
이 사건은 중국에서 반려동물이 기내에 무단으로 반입된 첫 사례가 아닙니다.
과거의 유사한 사건들
2022년 3월, 정저우에서 다롄으로 향하던 하이난항공 여객기에서도 한 승객이 반입한 햄스터가 사라져 통로를 샅샅이 수색하는 소동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기타 항공편 지연 사례
중국에서는 이외에도 승객들의 황당한 행동 탓에 항공편 운항이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초에는 여객기 엔진에 동전을 던진 승객 때문에 하이난성 싼야에서 베이징으로 이륙할 예정이던 남방항공 여객기가 4시간 이상 지연 운항했습니다.
지난 4월 중순에는 이륙에 앞서 '바로 앉으라'는 승무원의 요구를 거부하고 누운 채로 버티던 승객 탓에 구이린항공(GT) 여객기가 2시간 이상 지연 운항하기도 했습니다.
항공기 내 반려동물 반입에 대한 교훈
이 사건들은 항공기 내에서의 반려동물 반입에 대한 규정을 엄격히 준수해야 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항공기 안전과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위해서는 이러한 규정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를 어길 경우, 이번 사건처럼 불편을 초래하고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팁
항공기를 이용할 때에는 반려동물의 동반 여부를 사전에 항공사에 문의하고, 규정을 준수해야 합니다.
특히 국제선의 경우, 각국의 반려동물 반입 규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안내견의 경우, 사전에 항공사에 동의를 구하고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비행 중에는 반려동물이 기내를 돌아다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규정을 준수함으로써 승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맺음말
이번 중국 동방항공의 햄스터 소동은 항공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항공기 내에서의 규정을 준수하고,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들의 안전과 편의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모두가 편안하고 안전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