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승부차기 끝에 에콰도르 꺾고 준결승 진출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아르헨티나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을 과시하며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한국시간으로 7월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2연속 우승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전략, 리오넬 메시의 부상에도 빛나다
아르헨티나는 허벅지 부상으로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리오넬 메시를 선발로 내세우며 에콰도르를 상대했습니다.
에콰도르는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에네르 발렌시아를 앞세워 짜임새 있는 압박과 공격을 선보이며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반격을 노렸습니다.
이러한 아르헨티나의 전략은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머리로 보낸 공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헤더로 마무리해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에콰도르의 반격과 극적인 동점골
에콰도르는 후반 17분 상대의 핸드볼로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키커로 나선 에네르 발렌시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동점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포기하지 않고 추가 공격수들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습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에 욘 예보아의 크로스를 케빈 로드리게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 빛난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이번 대회에서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로 돌입합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두 개의 선방을 선보였던 마르티네스는 이번에도 선방 쇼를 펼쳤습니다.
마르티네스는 1번 키커 리오넬 메시의 실축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 에콰도르의 1번 키커 앙헬 메나와 2번 키커 알란 민다의 슈팅을 막아내며 흐름을 아르헨티나 쪽으로 가져왔습니다.
마르티네스의 선방으로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제외한 4명의 키커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하며 준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전에서의 도전
아르헨티나는 이제 베네수엘라와 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7월 10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됩니다.
아르헨티나가 2연속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에콰도르의 선전과 아쉬움
한편, 에콰도르는 뛰어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에네르 발렌시아 등의 활약은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것은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의 패배는 에콰도르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결론
이번 코파 아메리카 8강전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 모두에게 매우 치열한 경기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팀의 조직력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에콰도르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보여주었으나 승부차기의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준결승에서 아르헨티나의 도전이 계속될 것이며, 팬들은 또 한 번의 명승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